레드롭 스토리
2024년 1월 18일
사람 반 AI 반, CES 2024 뜯어보기 👀
©CTA
CES 2024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4가 지난 12일 막을 내렸습니다. 챗 GPT 등장 1년 후 과연 AI는 CES의 풍경을 어떻게 바꿨을지 모두가 기대하고 궁금해했던 만큼, 흥미로운 이슈가 많았습니다. 올해 CES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았던 이슈와 흥미로운 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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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CTA
CES가 대체 뭔데?🤷♀️
지난 한 주 동안 연일 우리의 뉴스 피드를 채운 CES 2024는 무엇일까요?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세계가전전시회’라고도 부릅니다. CES는 스페인 MWC,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정보 및 통신 기술) 박람회로 꼽히며,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어 왔습니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글로벌 최신 기술 박람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CES 2024 Press Conference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CTA
All Together. All IN. All ON!
올해는 전 세계 150개국 4,300개 기업, 13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CES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찾았다고 합니다. CES 2024의 주제는 ‘전 세계, 전 산업의 기술을 활용하여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자’였는데요. ‘기술이 인류와 세계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특히 AI(인공지능)가 부각되었습니다. 로보틱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그리고 올해 새롭게 등장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해 미래 혁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CES 2024 전시장에서 체험하는 관람객 ©CTA
CES는 그야말로 AI 전성시대🤖
CES 2024를 관통한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언컨대 “AI”였습니다. 전 세계 4,300개 참가 기업 중 AI를 카테고리로 등록한 기업은 약 900개로 21%나 되었다고 하니 AI는 역시 지금 가장 핫한 키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작년 Chat GPT의 첫 등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판도를 뒤집고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 사업 등 사업의 모든 분야와 연관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뿐만 아니라 LG의 투명 OLED TV, AI Bespoke 냉장고를 선보인 삼성의 온 디바이스 AI(On-device) 부문 또한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온디바이스 AI는 특히 우리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CES 2024, 우리가 주목한 이슈👀
이번 CES 2024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몇 가지 이슈를 소개하겠습니다.
©구글코리아 블로그, 매직 컴포즈(Magic Compose) 구동 화면
Google - AI 매직🪄
구글의 전시 부스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자동 생성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 바탕화면을 만들 수도 있고, 매직 에디터(Magic Editor)로 사진 속 피사체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지우고 조명과 배경을 개선해 사용자가 원하는 느낌으로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매직 컴포즈(Magic Compose)는 구글 메시지에 탑재되어 생성형 AI로 메시지의 맥락을 분석해 추천 답변을 제안하는 베타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
LG전자 - 투명 TV의 시대를 열다📺
이번 CES 2024에서 모든 전시장을 통틀어 가장 붐볐던 곳, 바로 LG전자의 투명 무선 OLED 디스플레이 조형물 전시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브라운관=검색 이라는 고정관념을 기술로 깨고 투명 브라운관을 통해 고전 명화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어 주변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뛰어나 외신의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으로부터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 (The Best of CES 2024)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 메타버스? 칼리버스!
올해로 3년 연속 CES에 참가한 롯데정보통신은 더욱 진화한 칼리버스를 선보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UGC(User Generated Content)존을 마련하여 쇼핑, 게임, 음악 페스티벌 참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지드래곤이 부스를 방문해 칼리버스를 체험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칼리버스는 3D 모니터, PC, 모바일 등 대부분 디바이스에서 경험할 수 있게 진화해서 사용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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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 국내 스타트업 Midbar의 AirFarm 기술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CES의 핫 이슈🔥, 대한민국
CES 2024를 회고한다면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소식이죠, 바로 한국 기업 소식입니다. 올해 참여 기업의 국가별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이 1,148개로 1위, 중국이 1,104개로 2위, 뒤이어 대한민국이 3위로 무려 역대 최다인 772개 기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정부 기관과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관 신설로 개별 참가 지원이 늘어나면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참여 또한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이 집중 배치된 유레카파크의 1,20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512개로 압도적인 수를 기록하며 CES 행사 내 한국 기업의 비중과 영향력이 지속적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CES 혁신상에 한국 스타트업이 많이 선정되었죠. 올해 혁신상 수상 국내 기업 수는 134개로 전 세계 313개 기업 중 42.8%라는 놀라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올해는 다양한 AI 관련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챗 GPT의 등장으로 LLM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플랫 폼, 온 디바이스 AI 등 최신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AI 기기의 해가 아니었다.”(로이터)라며 기업들이 LLM의 장점을 제품 형태로 완벽히 구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분석 또한 있습니다. 적절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난 뒤인 내년에 열릴 CES 2025에서는 더욱 진화한 생성형 AI 장치의 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